
대구 동인동에는 찜갈비 골목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찜갈비'라는 음식이 무슨 음식인데 골목까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오늘은 그 유래와 골목의 맛 집중 하나인 '낙영 찜갈비'집에 대해 리뷰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찜갈비 골목의 유래와 역사
찜갈비는 1970~80년대 공사장 인부들이 양재기에 소고기를 고춧가루와 함께 연탄불로 끓여 안주로 이용하던 것이 지금의 찜갈비의 초기 모습입니다. 그 음식이 점점 전문화 되며 다진 마늘과 양념을 양재기에 듬뿍 넣어 찜으로 먹는 지금의 모습이 된 것입니다.
낙영 찜갈비
낙영 찜갈비는 찜갈비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찜갈비의 원조격인데, 97년에 오픈하여 동인동의 찜갈비 역사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저의 와이프는 대구사람인데, 제가 대구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낙영 찜갈비에 데려가 따뜻하고 새하얀 밥 위에 찜갈비를 이쁘게 발라 올려주는 모습에 반해 결혼에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있어서는 많은 추억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할머니의 추억이 담겨 있는 곳
와이프 외조모님을 모시고 낙영 찜갈비를 자주 찾곤 했습니다. 기력이 쇠해지셔서 최근 한번 더 찾게 되었는데, 항상 오실 때마다 외조모님을 알아봐 주시고 인사해주시는 주인분의 기억력과 마음씨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오랫동안 대구에서 숙박업을 하셨는데, 아들들을 그리고 손주들을 데리고 와서 행복하게 먹었던 마음이 지금의 사위에게도 베풀 수 있어 기쁘다고 하셔 마음이 웅장해졌습니다. 할머니 감사합니다.
맛있는 녀석들 대구 특집
낙영 찜갈비는 맛있는 녀석들 346회에 나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알싸한 마늘을 듬뿍 올려 먹는 모습이 정말 군침도는 장면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유명한 집이었는데 더욱 유명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메뉴와 가격
낙영 찜갈비의 메뉴는 찜갈비, 한우 찜갈비, 쇠고기 찌개로 매우 단순한 편입니다. 한우 찜갈비는 일반 찜갈비에 비해 조금 더 부드럽습니다. 하나 일반 찜갈비도 부드럽고 맛있으니 두 메뉴 모두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일반 찜갈비를 먹었는데 맵기 조절이 가능하시니 주문 전 맵기 조절을 꼭 하시고 드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많이 맵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찜갈비 한 끼를 먹는다는 생각이시다면 충분히 지불한만한 가격입니다. 가격은 1인분 가격입니다.

맛있게 먹는 팁
이건 저희 할머니와 와이프에게 배운 팁인데, 오래 먹은 만큼 노하우가 쌓인 맛있게 먹는 팁이니 매우 공신력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쌈에 밥을 올린 뒤 양재기에 있는 양념을 밥 위에 얹고 그 위에 뼈를 잘 바른 찜갈비를 올려서 기호에 맞게 다른 채소를 넣는다면 맛있는 찜갈비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
주차장은 낙영 찜갈비 가게 본점 대각선에 따로 크게 위치해 있습니다. 15~20대 정도의 수용정도를 보이며 관리인분이 있으니 편안하게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별관도 바로 옆에 있으니 넉넉하고 여유롭게 찜갈비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주소 : 대구 중구 동덕로 36길 9-17
- 네비 : 낙영찜갈비 본점(본점 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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