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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전이 생각날땐 포항 태평초를 추천드립니다.

by 코드넘버투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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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초 포항 효자점 간판
태평초 간판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회사를 마치고, 하루를 마무리하고 마음 편안하게 막걸리와 전을 먹으며 비를 즐기고 싶으신 전국에 계신 낭만파 여러분 포항에 와서 비가 오신다면 태평초를 추천드립니다.

 

태평초를 가게 된 계기

 비가 억수같이 오던 날 친구네 부부와 함께 회사를 마치고 무엇으로 저녁을 먹을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 태평초라는 가게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가게는 그렇게 화려하고 깔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옛것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듯 막걸리 먹기 좋은 분위기라는 말이 딱 맞는 말 같습니다.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비도 조촐하게 내려서 전을 먹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어 자연스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깔끔하고 정갈한 것을 좋아하는 와이프는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반신반의하며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음식 맛을 보는 순간 '아 이런 거구나'하는 눈빛을 알아챘습니다.

태평초 음식점 메뉴판
태평초 음식점 메뉴판

태평초의 분위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막걸리 먹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저희는 밥을 먹으러 갔었는데 약간 그런 느낌을 받으니 막걸리가 당기기 시작하여 한병씩 마신 것 같습니다. 밥을 먹으려고 갔기에 각자 1 메뉴 + 해물 파전으로 푸짐함과 파전과 막걸리 조합으로 완성시켰습니다. 밥을 먹으러 가셔도 좋고 비 오는 날 막걸리 한잔과 해물파전 한 장으로 힘든 마음을 달래 보는 것도 좋은 가게라고 생각이 듭니다. 분명 맛이 없었던 메뉴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관적인 개개인의 입맛이기에 제 위주로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해물파전

 이 집은 간을 많이 안 하는 편입니다. 삼삼하게 간을 하여 많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요새 맛있다는 집에 가보면 간을 세게 하여 칼로리는 높고 건강하다는 맛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할머니가 구워주신 해물파전같이 건강하면서도 분위기에 취해 막 거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해물파전이었습니다. 12,000원에 이 정도 해물파전이면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물파전
해물 파전

 

수제비, 김치수제비, 낚지볶음비빔밥

 수제비, 김치수제비는 가벼운 국물 베이스에 쫀득하고 밀가루 냄새가 안나는 수제비가 쫀득한 게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조금 더 진하고 감칠맛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런 국물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제비는 정말 쫀득한게 직접 반죽하고 만드신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수제비는 밀가루 냄새도 많이 나고 쫀득함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쫀득함만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또 낙지볶음 비빔밥은 고추장 베이스가 너무 강한듯한 느낌이 듭니다. 낚지가 메인이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지만 고추장이 너무 강해 맛을 느끼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낚지볶음비빔밥은 비추천드립니다.

김치수제비, 낚지볶음비빔밥, 수제비
김치수제비, 낚지볶음비빔밥, 수제비

마무리

 이런 식당의 마무리는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식혜입니다. 위에서 열 수 있는 냉장고가 있다는 것은 수정과나 식혜가 있다는 반증 그리고 약속입니다. 얼음이 동동 떠있는 식혜로 마무리를 하니 깔끔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 오래된 친구와 함께 전한 장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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